비선로우(Bsun Raw) 안 사면 손해인 키보드 스위치 리뷰, TOP1 (비썬로우, 딸기와인, 개발자 남자친구 선물 추천)

요즘 커스텀 키보드를 자주 만들다보니, 요즘 대세인 스위치를 많이 구입했습니다. 비선로우 스위치(bsun raw)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도 이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러 스위치를 사용해 보았지만, 이만큼 만족스러운 스위치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커스텀 키보드 가이드에서 언급한 비선로우 스위치에 대해서 자세한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선로우?(Bsun raw)

저번 커스텀키보드 입문기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Bsun이라는 중국 스위치 제조사에서 제작한 스위치입니다. 중국에는 Sarokeys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타오바오에 검색할 때는 Sarokeys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키압은 60g입니다.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BSun이라는 중국 스위치 제조사에 우리나라 특정 키보드 판매업체가 특수 주문 제작한 스위치입니다. 비썬로우라고도 불리며, 요즘 커스텀 키보드 계에서 가장 핫한 키보드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반발력’이 굉장히 좋았던 스위치입니다. 중독적인 키감을 가지고 있는 스위치여서, 왜 요즘 키보드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스펙

Switch Type – Linear, Lubed
Bottom-out Force – 60.0g
Spring Length – 21.0mm
Spring Type – Single-stage
Pre Travel – 2.0mm
Top Housing Material – POM
Bottom Housing Material – NYLON
Stem Material – UMPE
Travel – 3.4mm
Mounting pins – 5pins

가격

비선로우의 가격은 1알 당 550원 입니다. 구매는 GEONWORKS 라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전 세계에서 GEONWORKS 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알 당 가격 설정이 스위치 계에서 최상위 수준입니다. 상당히 비싸죠. 특히 gmk67같이 67형 키보드의 경우 70~80알을 구매해야 하는데, 스위치 가격만 배송비 포함하면 거의 5만원입니다. 만약 풀배열에 비선로우 스위치를 전부 넣을 예정이라면… 거의 8만원을 스위치에 투자해야 하는데, 거의 키보드 본체보다 더 비싸겠네요.

특징 및 장점

공장윤활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사실 스위치를 하나하나 열어서 크라이톡스 윤활제를 발라주고, 스프링 다시 재조립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냥 처음 왔을 때 부터 완벽해서, 끼워서 쓰기만 하면 되는 스위치를 사고 싶으실 겁니다. 비선로우 스위치는 공장윤활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물론 윤활까지 하면 더욱 더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바로 사용하셔도 정말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다만, 개체별로 잡소리가 있습니다. 사용하다보면 찌꺽거리는 소리가 나는 스위치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 스위치는 다시 열어서 재윤활을 해주거나, 많이 사용 안하는 키보드 스위치와 교체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본인이 필요한 스위치의 1.1배수 정도를 구입하는 편입니다. 저는 이런 찌걱거리는 소리조차 스위치의 특색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몇 개 개체가 잡소리가 났지만,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안에 작은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타건감과 소리가 들립니다.(서걱 서걱)

로우와 미들피치 사이의 스위치 소리

소리는 로우피치(낮은 소리)보다는 살짝 높은 편 입니다. 조약돌 5개를 손에 쥐고, 적당히 굴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 키보드를 유튜브 같은데서 검색해서 소리를 들어본다면, 그냥 다 똑같은 스위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직접 타건을 해보아야 그 스위치의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반발력’이 다른 스위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이라, 다들 ‘맛있는 스위치’라고 호평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반발력’ 때문에, 손이 금방 피로해지니, 오랫동안 타이핑을 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손이 아플 수 있습니다. 비선로우 스위치는 사실 Sarokeys(Bsun의 중국버전)의 딸기와인 스위치와 스프링만 제외하고 모든 부분이 동일한 스위치입니다. 딸기와인 스위치는 기성상품으로, 국내 여러 스토어 1알당 550원, 타오바오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비선로우보다 조금 더 하이피치의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자주 품절되는 경우가 있어, 타오바오에서 직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sun raw 스위치의 색은 그냥 흰 색으로 솔직히 예쁘지는 않습니다. 딸기와인 스위치가 빨간색으로 아주 예쁜 것과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키캡 씌우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가요?

사무실 사용 불가능합니다. 리니어 스위치 제품으로 청축 계열의 택타일 스위치처럼 시끄럽지는 않지만, 특유의 소리가 엄청 하이 톤으로 꽂히는 느낌입니다. 분명히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가 갈 정도의 소음이니, 재택 근무를 하시는 직장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스위치는 집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금까지 스위치를 많이 사용해보면서, 평생 단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면 저는 비선로우 스위치를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스위치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중고라도 구매하셔서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