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 만년필] 기업용 기념품 제작 우산, 수건 더 이상 그만!! 5만원 대 센스 있는 파커 만년필 선물 리뷰(PARKER J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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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행사를 위해 기념품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통의 경우에는 수건이나 우산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말 높으신 분이 방문하실 경우를 대비해서, 만년필 제작을 하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부서 예산이 좀 남았길래, 개당 5만 원짜리 파카 만년필을 40개를 시켰다. 그 중 하나를 개봉하여 리뷰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으로 기념품 제작 고민에 조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파카 만년필 포장

파카 만년필 케이스

나는 딱 이 상태로 받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예 고급스럽게 쇼핑백까지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는 이 박스에 종이로 포장된 상태로 받았다. 주문하실 때는 추가금을 조금 지불하더라도, 종이 쇼핑백이 있는 옵션을 선택해서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왕 비싼 것 사는 김에 몇 천원 더 투자하자.

개봉

파카 만년필 실물

나는 블랙-골드 색상을 선택하였으며, 색상은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대로 구매하시면 되는데, 그냥 블랙-골드 색상이 제일 무난하게 예쁜 것 같다. 다른 색상 중에서는 실버 색상이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다.

뚜껑 열림

뚜껑을 개봉하면 이렇게 생겼다. 납은 F 사이즈이다. M사이즈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나는 만년필에서 F 사이즈가 M보다는 적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F 사이즈를 선택했다. 사이즈는 B> M >F>EF 순으로 굵어진다. B가 제일 굵다. F정도면 세필까지는 어렵지만 1.0mm 사이즈 볼펜 정도의 굵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잉크 카트리지

파카 만년필은 카트리지 형식으로, 카트리지 2개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만약 이 카트리지를 다 사용하였다면 인터넷에서 추가 구매가 가능한데, 5개입에 4,500원 정도이다. 뭐 어차피 만년필 사용 용도야 서명과 간단한 필기 정도이기 때문에, 기본 카트리지를 다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 일 것이다.

충전식 컨버터

사진의 아랫 부분이 처음 들어있던 충전식 컨버터이다. 우리가 만년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가지고 있는 잉크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기본 장착 되어있던 충전식 컨버터는 제거하고, 리필 카트리지 앞 부분을 만년필에 꾹 꼽으면 된다. 충전식 컨버터는 나중에 또 사용할 수도 있으니, 일단 남겨두도록 하자.

필요한 분들을 위해 충전식 컨버터에 잉크 충전법을 알려드리자면, 투명 입구를 잉크 병에 대고, 검정 플라스틱의 레버를 아래로 내렸다가, 위로 다시 당겨올리면, 압력차에 의해 잉크가 충전식 컨버터 안에 쭉 빨려오게 된다. 일단 우리는 잉크가 없으니 패스!

필기 테스트

필기 테스트

지금까지 써본 만년필이 꽤 있지만, 그래도 파카 만년필은 싸구려 느낌이 나지 않는다. 싸구려 느낌을 제대로 맛보려면 다이소 만년필을 사용해보면 된다. 종이가 그대로 긁히는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파카 만년필은 부드럽게 필기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만년필을 그래도 사용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파카 만년필을 최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제품보다 싼 제품은 구입하면 돈을 날리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빠르게 줄을 긋거나 하면 잉크가 약간 덜 나온 부분이 보일 수가 있다. 근데 이 정도가 딱 적절한 게, 잉크가 너무 많이 나오게 된다면 종이 뒷 부분에도 스며들어 다음 페이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해본 결과 아주 적절한 잉크의 양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쇼핑백까지 5만원이라는 점은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어차피 내 돈 아니고, 회사 기념품으로 구입한다고 한다면, 아주 기분 좋은 파카 만년필을 구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학을 갓 입학한 새내기나, 졸업생, 어르신 등 남녀노소 누구나 만년필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 사치품이기에, 이걸 선물한다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오래 가지고 다녀본 결과 흔들리는 필통이나 가방 안에서도 잉크가 새는 일 등이 전혀 없어 안심하고 가지고 다녀도 된다. 직장인 총무 여러분.. 우산이나 수건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부서 예산이 조금 남는다면 파카 만년필을 판촉용으로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각인 서비스도 된다고 하는데, 리뷰에 따르면 영어한자로 새겼을 때가 멋있게 나온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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