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GOT EW100 USB-C] 극한의 가성비 이어폰 2만원의 행복 1달 사용 후기(라이트닝 포트, usb-a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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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어폰의 경우는 드비알레 제미니와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어폰에 대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보다가 SIMGOT EW100이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훌륭한 음질을 들려준다는 리뷰를 보고 1차 예약 구매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잡다한 리뷰 대신 음질에 대해서 상세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SIMGOT EW100 구성품

EW100
  1. 사이즈별 이어팁
  2. 설명서
  3. 비닐로 담긴 이어폰

이렇게 3개가 오게 됩니다. 다른 구성품 없이 굉장히 단촐하게 오는 편인데, 사실 이 것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usb-c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음질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부드러운 음색이 매력적인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버즈나 드비알레 제미니처럼 저음을 쿵쿵 울려주는 fun sound는 아닙니다. 플랫한 음색인데, 깔끔하고 공간감이 넓어서 그런지 편안하고 깨끗한 소리를 내 줍니다. 처음 청음을 하고 나서 굉장히 놀랬습니다. 특색이 있지는 않지만, 저가형 이어폰에서 낼 수 없는 정말 깔끔한 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가형의 패왕이라고 불리는 이어팟과 비교시에도 정말 압승 수준의 음질을 보여줍니다.

이 이상의 음질을 얻으시려면 유선 이어폰에서도 조금 고가의 모델을 가셔야 하고, 무선 이어폰은 버즈2 프로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음이 쿵쿵 울려주지는 않지만, 양감이 충분하고, 보컬이 굉장히 선명하게 들립니다. 물론 고음 부분에서 쏴주는 느낌은 살짝 부족하지만, 흠이라고 잡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정도 가격에 이 음질은 정말 괜찮다. 이걸로 아예 정착하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외 알아두셔야 할 내용

일단 이어폰을 끼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바로 귓구멍에 꼽는 방식이 아닙니다. 귀 뒷 부분을 통해 돌려 끼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구매를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착용하는 것이 뛰어도 귀에서 빠지지 않아서 더 좋긴 했습니다. 의외로 이러한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이어폰에 로망이 있어서 이어폰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EW100을 구입하시는 것 보다는 그냥 이어팟을 구입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줄이어폰의 감성은 이어팟일 때 완성되는 것이고, 이런 ‘본격적인’ 이어폰으로는 감성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아이폰에서 사용(라이트닝 변환기)

라이트닝 변환기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트닝 포트 단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usb-c to 라이트닝 단자 변환기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써야하나 싶은데, 고속 버스를 탈 때나 ktx를 탈 때 무선 이어폰의 경우에는 배터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매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다이소에서 젠더를 파는 지 확인해봤는데, 팔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구입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소리 잘 나오고 좋은데, 발열이 조금 있는 부분과 마이크가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어차피 잠깐 잠깐씩만 쓰니까 괜찮습니다. 보기는 흉하지만 뭐..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 죄인 것일까요.

이 글을 작성하고 그냥 아이폰15 Plus를 구입했는데, 이 아이폰은 usb-c 타입이라서 그냥 그대로 이어폰을 꽂아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발열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컴퓨터에서 사용(USB A 변환기)

USB-A변환기

usb-c 포트로 바로 연결하면 되지만, 컴퓨터에서 usb-c 포트를 지원하지 않은 경우 usb-a 단자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저희 집 컴퓨터는 메인보드가 usb-c를 지원하지 않아서, usb 포트 변환 젠더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다행이도 usb-c to usb-a 젠더는 다이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격도 2천원대 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거 구입하시고, usb 포트에 꼽아서 usb-c 이어폰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소리, 마이크 다 잘 됩니다.

결론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고, EW100만으로 줄이어폰은 그냥 졸업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줄이어폰 감성을 느끼기 위해 구입하시는 것은 비추천 -> 그냥 이어팟 사세요.

어차피 줄이어폰에 많은 돈을 쓰시는 분들은 SIMGOT EW100을 사시는게 아니라, 젠하이저 등등 바로 프리미엄 라인으로 넘어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플랫한 좋은 음질을 느끼면서 장난감 목적으로 하나 구입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이어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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