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세무사가 알려주는 세무사 시험 합격하는 3가지 꿀팁 공부법, 연봉, 과목, 시험 일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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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합격자로써 느꼈던, 시험 합격 공부방법과 3가지 꿀팁, 공부법, 합격 후 연봉, 시험일정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보통 학교 후배들이나 세무사 시험 준비생분들에게 알려드리는 내용을 오늘 포스트에서 모두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무사 시험 개요

세무사 합격하기 위해서는, 세무사 시험의 개요부터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아래에서 세무사란 무엇이며, 일정과 과목, 준비하기 좋은 사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세무사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세무사 자격 시험에서 합격하고, 대한민국에서 “세무대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전문직입니다. 흔히 말하는 문과 8대 전문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개인이 납부하는 소득세(양도세 포함)부터 법인세, 부가세, 상속 및 증여세, 지방세 등을 다루게 됩니다.

세무사시험 일정

세무사시험의 일정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세무사 일정 링크를 첨부하니 확인해봅시다.

세무사 시험 과목

세무사 1차시험의 경우는 2교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무사 1차시험>
교시시험시간시험과목문항수배점
1교시80분재정학40문항100점
세법학개론40문항100점
2교시80분회계학개론40문항100점
선택과목40문항100점

사실 세무사 1차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학에서 40점 미만으로 과락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4과목 중 어느 하나라도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는다면, 평균 60점(합격선)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탈락하게 됩니다. 실력이 있다면 회계학, 세법학에서 고득점을 받으면서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선택과목(민법, 상법, 행정소송법 중 택1)에서 90점 이상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특히 회계학과 선택과목은 같은 2교시이므로, 선택과목에서 20분 이내로 40문제를 풀고 90점을 받은 뒤, 회계학 개론에 나머지 60분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면 회계학에서 과락 받을 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무사 수험생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행정소송법 같은 경우 양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적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20분 내 40문제 풀고 고득점이 실제로도 가능합니다. 행정소송법 선택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세무사 2차시험>
교시시험시간과목문항수배점
1교시90분회계학 1부(재무,원가)4문항100점
2교시90분회계학 2부(세무회계)4문항100점
3교시90분세법학1부4문항100점
4교시90분세법학2부4문항100점

사실상 1차 시험의 경우 기본적인 소양을 측정하는 시험이었다면, 2차 시험의 경우 정말 수험생들의 진검승부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나에게 어떻게하면 합격확률이 높아질 수 있을지를 물어보면, 저는 항상 회계학 1부에서 고득점을 받아야하며, 특히 회계학 1부 원가관리회계에서는 무조건 만점을 받아야 세무사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해줍니다. 원가관리회계는 세무사 시험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세법같이 휘발성이 강한 과목을 여러번 회독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약간이나마 원가관리회계에 투자한다면, 그 효율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누가 준비하면 좋을까?

고시류는 아무도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고, 본인이 인강 선택부터 모든 것을 결정하고, 그 책임을 져야합니다. 따라서 수동적인 사람보다는 능동적으로 이것저것 해보는 사람들이 가장 유리할 것입니다. 세무사는 영업직입니다. 본인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무사 시험 공부법

보통 수험생들은 3개의 대형 회계사/세무사 학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3사 모두 들어보았으나, 강의력은 무차별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강의, 강사 추천은 본인이 맛보기 강의를 수강한 뒤에 선택하여야 합니다.

버리는 챕터 없이 공부하라

세무사 합격을 위해서는 버리는 챕터가 없어야 합니다. 사실상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험시절 회계학에서는 현금흐름표, 세법에서는 연결납세, 세법학에서는 지방세 부분이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무사 시험은 암기가 중요한 시험으로, 이해가 베이스가 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특히 1회독 당시에는 세법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이 어렵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회독이 해결해주는 문제입니다. 지금 어렵다고 특정 챕터를 버리게 되면, 다음 회독때도 그 부분만 뛰어넘게되고, 점점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모르겠어도, 문제와 답을 외운다는 마인드로 그냥 반복하고 넘어가세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날이 옵니다. 내가 어려운 부분은 다른 사람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챕터가 시험 4문제 중 1문제 단독으로 나온다면, 압도적으로 나에게 유리하게 됩니다. 반드시 모든 챕터를 회독하면서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단권화하기

세무사 시험은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시험입니다. 뒤돌아보면 다 까먹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세법학 시험때는 법조문이 기억나서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단권화 했던 책의 몇페이지의 하단부분에는 이런 이미지가 있었지.. 를 떠올리며 작성하는 수준이 됩니다. 세법학의 경우는 스터디가이드, 코어 같은 훌륭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본인이 수강하시는 강사의 요약 세법학 교재에 A,B,C급 논제를 모두 분류해두고 15번 이상 회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만의 암기법을 만들기

예를 들어 세법학의 경우에는 법조문의 요건이 5개라면, 5개의 앞자를 따서 외우는 요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야하는 논제만 200개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하지 않으면 법조문의 숫자를 외울 수 없고 요건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예전 과학시간 원소기호 외웠던 것처럼 앞자만 달달 외우는 치팅 시트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5가지 요건에 대해서 5글자로 따서 외웠는데, 3~4개만 기억나도 적당한 점수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시험 볼때에는 A4 꽉차게 4장 분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무사 연봉

사실 이렇게 세무사를 어렵게 합격하고 나서, 이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가 궁금할 것입니다. 세무사 수습때는 사실상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무사 합격을 하면 나도 전문가인데, 월 100~200만원 사이의 월급으로 6개월을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업을 포함한 다양한 취업 사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세무법인 취업

세무사 합격 후 가장 많은 합격자들이 해당 진로를 택하게 됩니다. 수습 6개월 후 세무법인에 취업하게 되는데, 대형 세무법인의 경우 4천 중후반에서 5천만원 초반대의 연봉을 맞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무세무사는 약 1~2년 정도의 기간을 하게 되며, 그 이후 개업을 하거나 취업을 하게 됩니다.

세무공무원 시험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세무공무원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5점의 자격 가점을 가지고 7급 세무직 시험을 치게 되며, 7급 세무직으로 세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입직하게 되면 내부 연수때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시도의 지방국세청을 발령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무사 합격 후 세무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이 조금 아깝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커리어 측면에서 많이들 택하는 선택지입니다. 7급 초봉은 영끌 시 3800~39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기업, 사기업 취업

쌩 사기업(SK, 삼성, 현대)으로 취업하는 경우 세무사 자격을 가지고 입사할 시 회계/세무팀에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요즘 세무사 자격 취득 후 사기업에 취직하려는 세무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로, 세무사 자격만 있다고 바로 공채에 프리패스하는 일은 없습니다. 대기업 본사 세무파트 담당기준 1년차 7~8천만원 스타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사기업의 경우는 성과급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업황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기업의 경우는 금융공기업(A,B매치)에 취업을 하는지, 일반 공기업에 취업을 하는지에 따라 다른데, 금융공기업의 경우는 사기업과 마찬가지로 세무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프리패스가 아니고, ncs 및 전공과목(경영학)을 공부해야만 합니다. 보통 전공과목에 재무관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세무사 과목에서 재무관리를 추가로 공부해야하는 부분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세무사들이 많습니다. 연봉은 금융공기업 기준 초봉 5천만원 대 수준, 일반 공기업(가스공사, 한전 수준)을 기준으로 4천만원대 초반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금융권 취업

세무사 합격 후 사실상 가장 추천할만한 테크트리입니다. 카드사, 캐피탈사, 증권사, 은행권 등에 취업을 하게되며, 금융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증권사라면 백오피스, 캐피탈사라면 PF심사 등등)하거나 쌩 사기업처럼 세무Part에서 결산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금융권의 경우 사기업의 연봉(1년차 7~8천만원 스타트)은 유지하면서 정년 보장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은행 본사로 직무를 변경하게 되면 성과급 비중이 낮아져 업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고연봉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업

세무사 합격 후 근무세무사를 마친 뒤 개업을 하는 것이 세무사의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서울권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여, 지방 및 수도권으로 내려가서 개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3년차 이상 적당히 자리 잡았다는 것을 가정할 시 Net(세후) 1000~1300정도는 운영비 제외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며

세무사 시험을 최종합격하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루어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무사 합격을 위해서는 절대 스킵하는 챕터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원가관리회계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상 세무사 합격해도 무조건적인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고, 누군가를 만날 때 안녕하세요 xxx 세무사 입니다. 라고 자신을 명예롭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만족도가 좋습니다.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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