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X 럭키, 잼미 스위치] 반짝반짝한 스위치 좋아하세요? 쫀득하면서 도각거리는 스위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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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위치 추천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키보드에 레이니75 이후 뭔가 새로운 스위치나 완제품 키보드들이 나오지 않아 심심해하고 있었던 차였는데, 마침 HMX 럭키랑 잼미 스위치가 제 눈에 들어와 2개를 모두 샘플 수준(30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맘에 들면 한 번에 구입하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저는 잼미 스위치가 마음에 드네요. 2개 스위치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MX 럭키 잼미 스위치

HMX 럭키, 잼미 스위치?

HMX에서 출시한 신상 스위치로, 똑같은 복숭아 빛 케이스를 탑재하고 있으나, 키압이 서로 다릅니다. 럭키 스위치는 저압, 잼미 스위치는 고압 스위치죠. 특히 두 스위치 전부 케이스에 펄이 들어가 있어 반짝반작한 외관은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은 사실 나올만한 스위치는 대부분 나왔기 때문에, 특이하거나 예쁜 외관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어차피 키캡을 씌우면 보이지도 않지만, 일단 예뻐야 팔리는 시대라니.. 갈 데까지 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 HMX는 치즈 스위치라던가, 럭키 , 잼미 스위치 같이 기본기가 어느정도 잡혀 있으면서, 특이한 스위치를 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생존전략이 될 수도 있겠네요.

HMX 럭키 잼미 스위치

HMX 럭키, 잼미 스위치 스펙

HMX 럭키 스위치

스프링 : Dual-Stage

바닥압 : 43.0g

스프링 길이 : 22.0mm

총 이동거리 : 3.8mm

입력 이동거리 : 2.0mm

스템길이 : 13.2mm

5pin

HMX 잼미 스위치 스펙

스프링 : Single-Stage

바닥압 : 63.0g

스프링 길이 : 22.0mm

총 이동거리 : 2.0mm

입력 이동거리 : 2.0mm

스템길이 : 13.2mm

5pin

스펙을 보시면 정말 쌍둥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총 이동거리가 살짝 다르긴 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같고 바닥압만 차이가 납니다. 스프링 구조 때문인데요. 스프링 구조의 차이가 입력 압의 차이를 만들고, 그 외에는 거의 동일한 스위치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잼미 스위치의 키압은 63g인데요. 일부러 고압의 스위치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 아닐 까 싶을 정도로 살짝 무겁게 출시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약간 고압의 스위치가 60g 수준이기 때문에 약간 더 무겁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HMX 럭키 잼미 스위치

럭키, 잼미 스위치 키감

두 스위치 다 오랫동안은 사용하지 못할 것 같은 키감입니다. 하나는 너무 가볍고, 나머지는 그냥 특색없이 무겁습니다.

럭키 스위치부터 평가를 해보자면.. 그냥 기본 스위치로 딸려나오는 스위치 같은 느낌입니다. 가벼운 느낌의 스위치인데, 뭐 기본 윤활 잘 되어 있고, 기본기 적당하고 소리 무난한 바닥치는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일반 유저분들에게는 이 스위치 하나만으로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위치를 많이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기존 스위치와 다른 점이 있는 게 중요하실텐데, 이 스위치는 전혀 그런 점을 만족시켜주지 못 합니다. 저번에 리뷰한 백옥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스위치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럭키 스위치를 구매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잼미 스위치는.. 음.. 서걱임 없는 데 키압이 꽤 있는 편이라 오랫동안 타이핑하면 손이 무겁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키압이 높은 스위치라면, 히야신스나 비썬로우 같은 스위치 빼고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손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나름 고압에 스프링 반발력도 괜찮은 스위치라 쫄깃함이 살아있다고는 하지만, 쫄깃함의 화신인 비썬로우에 비하면 크게 부각되는 장점은 아닙니다. 그냥 무난한 고압 스위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스위치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소음이 엄청 크지는 않은 하이피치 느낌의 스위치라는 것 입니다. 두 말에는 사실 좀 어폐가 있지만.. 약간 적당하게 타협이 된 하이피치 스위치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사실 미들피치나 로우피치 스위치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최대한 소음을 잡아서 그런지 하이피치의 그 감성은 잡으면서도 소음이 히야신스 스위치 같은 느낌처럼 크지 않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서는 두 스위치 절대 사용 불가능하다는 점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HMX 럭키 잼미 스위치

결론

오늘은 HMX에서 출시한 럭키, 잼미 스위치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요즘 스위치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다들 너무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그런가.. 특색 있는 스위치 아니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이 두 스위치는 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스위치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혀 특색이 없어서 실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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